[프로농구] 쓰러지는 선수들…순위 싸움 변수된 부상
[앵커]
프로농구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이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서울SK와 원주DB, 안양KGC인삼공사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SK 최준용이 속공 기회에서 달려나가다 KCC 유현준과 충돌해 코트에 넘어집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최준용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김선형이 손등, 안영준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SK는 최준용까지 다치면서 KCC에 졌고, 정규리그 1위 싸움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인대파열 판정을 받은 최준용은 한번 더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조직력도 좀 흔들릴 거 같고 스피드의 장점도 좀 잃을 거 같은데…러닝 타임이 많이 적었던 선수들이 해낼 거 라고 믿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DB도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4라운드 전승의 주역 허웅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김태술, 윤호영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해 인삼공사와 공동 선두가 됐지만 허웅의 회복에 최소 일주일이 필요해 순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삼공사는 시즌 내내 잇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팀의 간판 오세근을 어깨 부상으로 잃었고, 지난 시즌 신인왕 변준형도 손목 부상으로 결장 중입니다.
박지훈마저 무릎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2일 DB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발목을 다쳤습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규리그 1위 싸움.
부상 변수를 이겨내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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